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받아 집 사도 괜찮을까요?

연초에는 떨어질 것이라 예상되던 집값이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대출자에게 유리하다는 말을 듣고, 집을 장만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이러한 고민은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공감될 사항일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등장과 특징

최근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기존 30~40년에서 50년으로 늘리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은 실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대출 한도 상승과 매달 갚아야 할 돈의 감소 등의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자 총액의 증가와 평생 빚에 짓눌릴 수 있는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만기 연장의 장단점

50년 만기 대출은 대출 한도가 올라가고, 은행에 매달 갚아야 할 돈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등의 규제를 감안할 때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이자 총액이 늘어나고, 평생 빚에 짓눌릴 수 있는 만큼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50년 만기 대출의 확산과 이유

1월부터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에서 50년 만기 대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은행과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할 수 있는 상품으로, 대출 한도가 부족하거나 이자 부담이 큰 소비자에게도 유리합니다.

대출 한도와 이자 부담의 변화

만기가 50년으로 늘어나면 대출 한도가 증가하고, 매달 은행에 내는 돈도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3억원을 빌릴 때 30년 만기 상품은 매달 145만원을 내야 하지만, 50년 만기는 122만원만 내면 됩니다. 이는 매달 23만원가량 부담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자 총액의 증가

하지만 50년 만기 대출은 이자 총액이 크게 증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3억원을 30년간 갚을 경우 이자 총액은 2억3800만원인데, 50년간 갚으면 이자 총액이 4억38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이는 상당히 큰 금액의 차이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유럽에서의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유럽에서는 주택 매매 활성화를 위해 105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까지 출시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늘었습니다. 일부 상품은 자손이 이어받아 돈을 갚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지만,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시,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이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유럽의 대출 상품과 한국의 시장

유럽의 스웨덴에서는 105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되었고, 영국,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에서도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늘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60년 만기 상품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추세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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