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급 한번에 알아보기

지금은 없어진 전투경찰로 군생활을 하며 첫 소대장은 경찰대를 차석 졸업하고 온 경위였고 두 번째 소대장은 수석 졸업하고 온 경위였다. 그 사람들도 사실상 의경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던 것이나 마찬가지 였다. 경찰대를 졸업하면 경찰로 근무하며 군생활을 마칠 수 있었기 때문에 취업과 군 복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게 경찰대 졸업이었다. 다만 내년부터는 의경도 폐지가 되며 경찰대학교를 졸업하더라도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고 하니 지금 경찰대를 다니고 있거나 지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좀 아쉬 울 수도 있겠다.

 

경찰계급장 사진

경찰 계급 순서별 정리

▶전, 의경

①전투경찰 : 지금은 폐지된 경찰제도 이다. 2011년 12월 입대자인 3211기를 마지막으로 차출하고 2013년 9월 25일 전역하게 됨으로 폐지되었다. 1968년 김신조 사건으로 1970년 병역의무자를 전투경찰로 임용하는 '전투경찰대 설치법'이 공표되었고 71년 창설되었다. 초기 임무는 해안초소 경비 등 대간첩 업무였으나 80년대 들어 집회 시위 대응이나 교통 관리 등을 수행하였다. 81년부터는 전투경찰 선발제도가 폐지되고 현역 입대자를 차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이후 원칙적으로는 집회와 시위의 대응 업무는 의무경찰이 담당이었으나 집회 시위 대응에 빈번하게 동원되었다. 참고로 사진에는 없지만 전투경찰은 계급장이 무궁화 봉오리 1개가 아니라 일반 군대에서 쓰는 짝대기로 된 계급장이었다. 내부에서 호칭 또한 이경(이등병), 일경(일등병), 상경(상등병), 수경(병장)이라고 호칭하였다. 그래서 당시에는 의경인지 전경인지 구분하려면 견장에 있는 계급장만 보면 확인이 되었다. 봉오리만 있으면 의경, 짝대기로 된 계급장이 있으면 전경이었다.

※ 쓸 잘 때기 없이 군생활을 간략히 정리해보면 분명 102 보충대에 입대하여 군생활을 강원도 쪽에서 할 줄 알았는데 육군훈련소가 끝나고 춘천의 경찰학교로 보내졌으며 거기서 2주 교육받고(방패 훈련, 체력 훈련 등을 교육) 갑자기 다시 서울로.. 국회의사당으로 왔다 ;;;;; 그리고..... 그때 참... 시위가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을 국회에서 탄핵시키려 하였고(이때 시위 온 친구도 만남, 친구는 시위하고 난 반대쪽에서 방패 들고 서있고), 성매매 특별법도 제정되었으며, 부안에서 농민들이 올라왔고, 처음으로 국회에 민주노동당이 들어왔다. 군번도 더럽게 꼬여서 밑으로 3명 들어오고 6개월간 아무도 안 들어왔다. 위로는.......

②의무경찰 : 전경과 동일하게 군 전환복무를 하는 경찰제도 이다. 전경과의 차이점은 지원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또 전경과는 임무가 다른데 보통 전경은 시설에 근무하며 경비하는 역할을 하지만 의경은 집회 및 시위를 대응하는 게 주였다. 의무경찰은 2021년 11월 입대자를 마지막으로 23년 5월 제대하는 순간 경찰청 의무경찰은 폐지되며 해양경찰청 의무경찰은 23년 6월 이후 완전 폐지된다.

▶순경

일반 공무원 9급에 해당하며 직업경찰관중 가장 낮은 계급이다. 연령대도 대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사람들부터 안정적인 공무원 직을 노리고 뒤늦게 들어온 불혹을 앞둔 중년까지 각양각색인 편이다. 군대로 따지면 하사와 같은 계급이지만 사실상 밑에 부려먹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하사와는 달리 완전히 막내 신세가 된다. 경찰관 근속 승진제에 따라 4년 호봉을 채우면 자동으로 경장으로 승급하지만 승진시험을 통해 2~4년이면 승진을 할 수 있다. 101 경비단은 전입 후 2년이 지나면 대부분 경장으로 승진한다. 힘든 임무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경장

막내는 벗어났지만, 가장 열심히 구르는 계급. 순경들 가운데 승진 시험에 쉽게 성공하는 이들이 많아 순경이 모자라는 일부 부서에서는 경장이 도맡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일반 순경보단 경장을 훨씬 많이 볼 수 있다. 경장은 8급 공무원으로 대우받으며 군대의 중사나 소방 쪽의 소방교에 대응하는 계급이다.

 

▶경사

공무원 7급에 해당하게 된다. 과거에는 순경으로 경사까지 13년 이상이 소요되었지만 근속승진 연한이 짧아지면서 연령대가 낮아져 30대에서 40대 초반이 되면 경사를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각 부서 내부의 직별장, 반장을 도맡기 시작하며 최고참 말단이 된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경사로 정년퇴직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근속승진 제도로 시험을 보지 않고 사고만 안치면 경감까지 승진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경사로 정년 퇴임하는 사람은 없는 수준이다.
(순경에서 경장 4년, 경장에서 경사 5년, 경사에서 경위 6년 6개월)

 

★ 22년12월19일 경사에서 경위 승진 죄저근무연수가 1년이상 줄어든다고 발표 

▶경위

일반직 공무원의 6급 상당이며 군인의 위관급 장교(소위), 소방에서는 소방위에 대응된다. 경찰(경위)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통과하여 임용되거나 경찰대학을 졸업하면 이 계급으로 입직하게 된다. 소령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자, 회계사 2년 이상 경력자는 경력경쟁채용으로 입직 가능하다. 경위부터는 경찰간부로서 사법경찰관에 해당되며 독자적으로 범죄사실에 관한 의견서를 작성할 수 있다. 사법경찰관의 지위에 있는 경위부터 긴급체포권을 방동 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경위만 달아도 파출소장으로 여유롭게 생활하다가 퇴직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2010년대 중반부터는 계급별 인원의 역피라미드 현상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있다. 경찰대학 출신의 초임 경위일 경우 소위와 비슷한 취급을 받으며 이전에는 전경대나 의무경찰대에서 소대장 역할을 많이 맡아하였다. 계급은 높지만 경력이 없다 보니 지구대에선 자기 삼촌, 아버지뻘 되는 경사들이 사실상 실세가 된다. 경찰은 군대에 비해 좀 더 사회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군대보다 짬 대우가 좀 더하다.

 

★ 22년12월19일 경위에서 경정 승진 죄저근무연수가 1년이상 줄어든다고 발표

▶경정

국가직 공무원 5급 사무관과 동일하게 신규 및 승진임용과 면직에 한정하여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다. 경정의 계급 정원은 기준 3,000여 명이며 현원도 거의 비슷하다. 이 계급부터 사실상 사무직처럼 현장에 나갈 일이 거의 없고 나가더라도 아주 큰, 또는 긴급한 사건에만 현장 지휘를 위해 출동하는 준 고위급이다. 경정부터는 승진 성적순에 따라 자신이 지원한 5개의 시도 경찰청 중 한 곳으로 가서 근무를 하는 것이 필수다. 일선 경찰서의 주요 과장들이 이 계급이다. 시 도 경찰청 계장 및 팀장, 일부 대형 지구 대장, 경찰관 기동대장, 전경대 대대장, 경찰특공대 부대장, 기동단/101 경비단 부단장 등에 보임된다. 승진시험이 있는 마지막 계급으로 난이도가 준 고시급이며 시험 승진은 넘사벽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정 정년이 14년이어서 이후에 총경으로 승진하지 못한다면 퇴직해야 한다.

 

★ 22년12월19일 경정에서 총경 승진 죄저근무연수가 1년이상 줄어든다고 발표

 

 

 

▶총경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과장급인 일반직 4급 서기관에 대응되며 중심경찰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찰서장이 해당 계급이다. 육군의 대령, 소장의 송방정에 대응하는 계급이다. 계급정년은 11년이다. 모든 임용권이 대통령의 임용권 행사로 이루어진다. 총경부터는 오로지 심사를 통한 승진으로만 오를 수 있다. 총경 승진이 힘든 이유는 22년 기준으로 경정이 2,800여 명 경감이 20,000여 명 경위가 45,000이나 있는데 총경의 정원이 600명이다. 총경 승진자는 1년에 100명도 안된다. 순경으로 입직하여 총경까지 승진하면 전설로 회자되는 정도이다. 주요 보직은 경찰서장이다.

 

★ 22년12월19일 총경에서 경무관 승진 죄저근무연수가 1년이상 줄어든다고 발표

 

★ 복수진급제 도입으로 총경자리가 58개 늘어 22년 8월기준 총경수(626명)의 10%에 가까운 규모가 늘어남

▶경무관

국군의 준장, 소방의 소방준감에 대응하는 계급이다. 경무관은 정원이 83명 정도며 정년은 6년이다. 경찰 계급의 별이며 군대로 따지면 원스타이다. 부속실 직원이 딸려서 비서의 역할을 해준다. 시 도 경찰청이나 경찰청 단위로 넘어가게 된다.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무관까지의 사법경찰은 검사의 지휘를 받지 않게 되었다. 경찰청의 국장급, 제주청 차장, 서울청 기동본부장 및 제주청을 제외한 전 시 도 경찰청 부장급에 해당한다.

 

★ 22년12월19일 에서 순경에서 경무관까지 승진 죄저근무연수가 16년에서 11년으로 줄어든다고 발표

▶치안감

경찰청 본청의 국장급이나 시 도 경찰청의 수장들이 보직되는 최상위 계급으로 일반직 공무원의 직급에 대응하여 이사관(2급) 대우를 받는다. 행정안전부 인사관리상으로는 고위공무원단 나급과 같은 관리를 받는다. 계급 정원은 30명이며 정년은 4년이다. 경무관 이상의 승진 심사는 조직 내 승진심사위원회가 아닌 대통령의 정무판단으로 이루어지며 경찰인사위원회를 거치지만 결국 청와대의 판단으로 결정된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장이 이계급으로 임명된다. 치안감부터는 형사소송법상 사법경찰관이 아니며 관리업무를 하는 행정경찰이기 때문에 검사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치안정감

일반직 공무원의 관리관(1급) 대우를 받는다. 행전안전부 인사관리에서는 고위공무원단 가급으로 본다. 계급 정년은 없고 보직에서 해임되는 순간 퇴직하여야 한다. 대한민국 경찰과 해양경찰청을 합쳐서 치안정감은 총 9명 만있다. 그중 최고 핵심 요직은 서울특별시 경찰청장은 경찰청장 승진 1순위로 볼 정도이다.

▶치안총감

경찰 계급 중 최상위 계급으로 차관급 특정직 공무원이 보임되는 계급이다. 차관급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정무직이어서 정치인이나 일반인 전문가 중에서 차관 임명이 가능하지만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는 치안총감은 무조건 경찰공무원만 가능 하기에 치안정감 계급에 있는 사람만 승진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경찰인사위원회라는 철차를 거쳐서 오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다고 보면 된다. 경찰청장은 인사청문회 대상이기에 인사검증의 문턱이 높은 편이다. 경찰청장과 해양경찰청장의 임기는 2년에 연임이 불가능하기에 계급은 딱 2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인사권자의 판단에 의해 임기 도중 해임도 가능하기에 파리 목숨과 같다.

 

★22년 12월 19일 순경출신 고위직을 늘린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경무관까지 최저 승진 연한이 16년에서 11년으로 줄어든 다는 내용의 뉴스 였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아래 뉴스를 참조 하시면 됩니다.

 

경찰 고위직에 ‘순경’ 출신 늘린다… 경무관까지 승진 16→11년 단축 - 조선비즈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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