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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계급 한번에 알아보기

by 아트44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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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은 징병제입니다. 전 24개월 하고 10일을 하고 왔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전경 출신입니다. 전경(전투경찰)과 의경(의무경찰)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겠지만 쉽게 말해 전경은 육군에서 차출돼서 가는 거고 의경은 의경으로 복무를 지원해서 군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일단 전경 출신이기에 군대의 높으신 분들을 볼 기회도 없었고 계급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볼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군 계급 및 계급장 보기

군계급을 가장 아래쪽부터 살펴보면 순서는 병사-> 부사관 > 장교 -> 영관급 장교 -> 장성급 장교입니다. 일반적으로 군대에 입대를 하게 되면 병사부터 시작이고 말뚝을 박는다라고 하면 부사관으로 진급하게 되며 장교부터는 사관학교나 ROTC를 수료해야 임관이 가능합니다. 사관학교를 나오지 않고서는 높은 위치로 진급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병사

병사 계급사진
병사 계급장

▶이등병 

훈련소에서 약 5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처음 받는 계급 입니다. 훈련이 끝난 후 자대 배치를 받게 되며 신병으로서의 군생활이 시작됩니다. 노란견장을 차고 다니기도 하며 처음 자대에 가면 선임들은 모두 악마 아니면 괴물로 보이는 시절이 있습니다. 물론 차차 적응해가며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 선임들도 사람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등병 

일병이라고 불리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군생활 할때는 일만 한다고 일병이라는 농담이 전설처럼 내려왔습니다. 군생활의 적응을 어느 정도 끝내고 꼬인 군번이 아니라면 후임들도 들어오고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입니다. 

 

▶상등병 

상병이라고 불리며 이제 군복무의 반이상은 지난 상태입니다. 풀린 군번이라면 상병 말쯤이면 선임들은 거의 사라지고 저 사람만 가버리면 여긴 내 세상이다 라는 생각도 들고 조금만 더하면 집에 갈 수 있단 생각도 들며 나 군대 체질인가?라는 헛생각도 가끔 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병장

이제 집에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지만 이상하게 이병, 일병 시절보다 시간이 안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 달이 일 년 같고 소대에 나를 건드릴 사람은 없지만 모든 일이 귀찮아지고 잘 숨어 다니게 되는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시간을 보내기엔 뭔가 불안하지만 전역하면 난 모든지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망상에 빠지기도 합니다.(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부사관

부사관 계습장
부사관 계급장

▶하사 

직업군인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간부중에선 최하위 계급이자 군 작업의 중추 역할이다. 한마디로 간부들의 노예 물론 아래 일반 병사들이 있지만 사실상 병장보다 안 좋은 대우를 받기도 한다. 장기근속에 따른 이득만을 보고 자진해서 말뚝을 박은 것이다 보니 약자 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짬을 먹게 되면 점점 달라지게 된다. 짬밥만이 살길이다.

 

▶중사 

중대내에서 부소대장 직책을 주로 맡으며, 중대 내에 소위가 없는 경우 소대장을 맡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병사보단 병장 기준으로도 최소 3년 이상 짬을 먹었기 때문에 하사와는 느낌 자체가 달라진다. 계급 실력 나이 짬이 적절하게 믹스되어 있어 사실상 전투력으론 부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다

 

▶상사 

상사를 달았다면 최소한 군생활을 7년이상 한 것으로 20대 후반~50대까지 연령층이 넓다. 통상적으로는 11년~14년 정도를 근무해야 상사로 진급하게 된다. 장기복무를 원하는 부사관들의 실질적인 목표가 상사이다. 계급의 정년은 53세로 사고를 쳐서 불명예 전역만 하지 않는다면 정년에 가깝게 계속 군인으로 생활할 수 있다.

 

▶원사 

부대의 부사관을 통솔하는 주임원사라는 직책을 겸임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원사 진급자는 45세 전후로 진급을 하게 된다. 사실상 부사관의 끝판왕이며 계급 장위의 별이 괜히 달려있는 게 아니라는 농담도 심심치 않게 한다. 

 

위관급 장교

준위 계급장
준위 계급장
장교 계급장
장교 계급장

▶준위 

부사관인지 장교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히는 장교로 분류되는게 맞다. 원사에서 진급하는 계급도 아니며 준위가 되기 위해선 시험을 다시 보고 새롭게 임관해야 하며 군번도 새로 생기게 된다. 중요한 건 계급정년이 없으며 단일 계급으로 정년까지 장기복무가 가능하다. 1계급 특진을 하게 되면 원칙상으로는 윗 계급인 소위가 되는 것이지만 통상적으로 진급 추서를 하지 않으며 순직 후에도 유족들이 소위로 추서 되는 것을 사양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특별분야의 전문가가 받을 수 있는 계급이다.

 

▶소위 

사실상 장교의 막내 준위의경우 특수한 경우가 많고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을 하면 소위로 시작하기 때문에 장교계의 이등병이다. 또 이제 막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한 소위의 경우 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병장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 다만 계급이 깡패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고 돌려서 깐다. 쏘가리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계급은 낮지만 자기보다 군생활을 오래 한 중사 상사 원사에게는 함부로 명령을 하지 못한다. 거의 전부 소대장의 역할을 맡게 된다. 

 

▶중위 

대대 참모 장교나 연대 실무자의 보직을 맡게 된다. 군경험이 어느 정도 차게 되는 장교이며 병사든 부사관이든 중간계급이 가장 바쁘다. 단기 복무 말년 중위는 말년병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전역 3~4개월쯤 남은 말년 중위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물론 계급으로 통제하려면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인사고과를 희생해가면서 무거운 징계를 주고 싶어 하는 지휘관도 없을뿐더러 설사 준다 하더라고 징계를 승인 실시하기 전에 전역해버리면 징계가 의미가 없게 된다.

 

▶대위 

실절적으로 지휘권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낮은 계급이며 지휘 책임까지 짊어져야하는 첫 번째 계급이다.  중대장과 정장 직책을 맡으며 사고 없이 중위 2년 차면 진급하게 된다. 대부분 장기복무에 선발되거나 장기복무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중대장이 짬이 높으면 중대원들이 편한 경우가 많다.

 

영관급 장교

▶소령 

영관급 장교의 시작이 되는 계급이다. 장교들 사이에선 이 계급부터 진정한 직업군인으로서 취급을 받기도 한다. 대위까지는 장기복무자와 의무복무자가 섞여있으나 소령은 의무복무기간중 달기 힘든 계급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소속된 곳에 있는 병사 들이 아니라면 사실상 병사들과 접점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대부분 참모 보직을 맡게 된다. 

 

▶중령 

대대장의 경우 중령인 경우가 많다. 육사출신과 비육 사출 신간의 군생활 성격이 180도 바뀌게 되는데 육사 출신 대부분이 장성, 최소 대령을 목표로 군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령 진급도 난도가 높기 때문에 독을 품고 군생활을 하게 된다. 비육사 출신의 경우 사실상 군생활 목표를 이룬 셈이라 부드러워지는 경우가 많다. 

 

▶대령 

영관급 장교로서 가장 높은 계급이다. 연대장,단장,여단장,전대장,1급함 함장 같은 직책을 맡으며 지휘관보다는 참모가 많은 편이다. 사관학교 출신들의 실질적 목표점이기도 하다. 4급 이상 일반 공무원과 동일하게 재산을 등록해야 하는 것이 공직자의 윤리법상으로 의무화되어있다. 

 

장성

장성 계급장
장성 계급장

▶준장 

이때부터 원스타로 불리우게 된다. 실제로 대령과는 한 계급 차이지만 대우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전속부관, 운전병, 당번병, 공관병, 조리병(비공식) 등이 수행원으로 붙게 된다. 단 부대 지휘관의 경우이다. 사인검을 바탕으로 한 양날 검인 삼정검을 받게 되며 권총과 실탄도 지급받게 된다. 

 

▶소장 

투스타, 보통 사단장을 거치고 난후 2차 보직으로 승진할 사람은 합참 부장, 국방부 국장, 현합사 착참차장, 육본 참모부장의 직을 받고 승진을 못하는 사람은 3사, 학군교, 병과학교, 부사교, 육훈소 등 교육기관장이나 연합사 부참모장 등 한직으로 보직받게 된다. 

 

▶중장 

장교 개인의 능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뒷배경이 좋아도 올라가기 힘든 계급이다. 중장만 되어도 군대에선 최상위권이라고 볼 수 있다. 중장 이상 진급자는 준장때 받은 삼정검에 직위와 이름, 날짜를 수놓은 분홍색 수치를 대통령이 직접 손잡이 부분에 달아준다. 준차관급 대우를 받게 된다. 대한민국에서 중장의 수는 육군 23명, 해군 6명, 공군 5명 총 33명이 전부이다. 중장부터는 헬기를 타고 다는 경우도 많다. 

 

▶대장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오를수 있다. 일정 부분 장관급 예우를 받으나 실질적으로는 차관급에 해당된다. 관용차량으로 대형 플래그쉽 세단급을 받게 되며 사실장 군대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다. 이보다 높은 계급은 명예직인 별 5개의 원수가 있지만 사실상 명예직이며 법적으로 존재하지만 대한민국에선 원수로 진급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대한민국 군인 중 제일 높은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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