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타투)후 대중목욕탕을 가면 벌어지는 일

온몸에 문신(타투) 후 대중목욕탕을 가면 안 된다?

 

어제 친한 친구와 통화를 하던 도중 재밌는 말을 들었습니다.
배달 라이더를 하고 있는 친구인데 배달 도중 양쪽 팔에 문신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저렇게 문신을 많이 하면 목욕탕도 못 갈 텐데"라고 하더군요.
처음 들어 보는 말이라 되물어 보았는데 온몸에 문신한 사람을 대중탕을 가면 벌금이 나온다고
법에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중목욕탕을 갈 일이 없었지만 점점 코로나가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
급 궁금해져 찾아보았습니다.(친구의 말을 못 믿는 게 아닙니다.)

 

법 조항

경범죄 처벌법 - 제3조(경범죄의 종류)
19.(불안감 조성) 정당한 이유 없이 길을 막거나 시비를 걸거나 주위에 모여들거나 뒤따르거나
몹시 거칠게 겁을 주는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불안하게 하거나 귀찮고 불쾌하게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이용하거나 다리는 도로,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험악한 문신(文身)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 사람

네... 진짜 법 조항에 있습니다. 친구 말이 사실이었습니다.(절대 친구의 말을 못 믿은 게 아닙니다!!)
공공장소 그러니까 목욕탕, 헬스장 등등 에서 몸에 용과 호랑이를 크게 그리신 분들은 단속 대상입니다.

 

실제 처벌 사례

연합뉴스 - 14.09.19
'용 문신' 조폭들... 대중목욕탕 갔다가 경범죄로 처벌
온몸에 문신을 한 조직폭력배들이 대중목욕탕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9일 공중목욕탕에 들어가 문신한 몸을 내보인 혐의(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로 향촌동파 두목 탁 모(52)씨 등 조직폭력배 5명에게 각각 범칙금 5만 원을 부과했다.

 

'용 문신 조폭들'…대중목욕탕 갔다가 경범죄로 처벌 (naver.com)

'용 문신 조폭들'…대중목욕탕 갔다가 경범죄로 처벌

뉴스1 - 17.03.06
온몸에 문신... 공중목욕탕 드나든 조폭 등 16명 단속
혐오감을 주는 문신을 온몸에 새기고 공공장소에서 드러내는 방법으로 불안감을 조성한 문신폭력배들이 무더기로 단속돼 통고처분을 받았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6일 경범죄 처벌법(불안감 조성) 위반 혐의로 적발된 조직폭력배 김 모 씨(44)등 16명에 대해 통고 처분했다고 밝혔다.

 

온몸에 문신…공중목욕탕 드나든 조폭 등 16명 단속 - 뉴스1 (news1.kr)

온몸에 문신…공중목욕탕 드나든 조폭 등 16명 단속

처벌 사례도 뉴스에 보도된 내용이 있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한 조폭 형님들이 단속되었네요.

정리해보면....

실제로 단속된 사례도 있는 만큼 온몸에 문신을 하고 공공장소에서 상체를 많이 들어내고 위화감을 조성하면 단속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조폭 형님들이 목욕탕에 있는 장면을 보면 단속 대상이라고 생각 들면서 몰입을 방해할 것 같습니다.

다만 법 조항이 조금 모호한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 문신을 해야 불안감을 조성하는 건지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인지 시대가 변하면서 문신(타투)이 점점 패션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개인의 자유 및 인권을 억압하는 법 조항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여담....
법 조항을 찾다 보니 경범죄 처벌법에 관련된 다른 내용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 길거리에서나 지하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나 도를 믿으십니까 하시는 분들도 처벌 대상입니다.
법 조항과 사례 찾아 한편 더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