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의 발명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구의 소켓 크기와 종류 색상을 다루면서 잠깐 언급했던 백열전구의 발명과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최초의 발명자가 에디슨이 아니다?
최초 발명한 것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토머스 에디슨이 백열등을 발명한 게 아닙니다. 최초 발명자는 스코틀랜드 발명가, 천문학자, 철학자인 제임스 보먼 린지(1799~1862)가 1835년 발명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개량하였지만 수명이 너무 짧고 열이 엄청나게 난다든지 여러 가지 단점으로 상품화하지 못했습니다. 발명자 본인도 상품화에 열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1860년 영국 화학자인 조지프 윌슨 스완 경(1828~1914)이 더 발전된걸 개발했습니다. 여러 번에 걸쳐 개량한 백열등을 만든 스완 경은 1875년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에디슨은 스완 경의 아이디어를 도용하여 만들었을 뿐입니다.
에디슨은 오히려 스완 경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고소까지 진행 하였지만 패배하였습니다. 그래서 에디슨은 스완과 합작으로 수익을 나누며 '에디스완'이란 업체를 만들어 백열전구를 팔았습니다. 그나마 에디슨은 상업적으로 잘된 전구를 개량해 판 것뿐이지 발명한 것은 아닙니다.
▶ 최초의 발명자는 제임스 보먼 린지 이다.
▶ 심지어 최초의 특허권자도 조지프 윌슨 스완 경이다
▶ 에디슨은 상업적으로 개량하고 팔았고 유명세로 인해 최초의 발명자라는 오해를 받았다
역사 속의 백열전구
★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증기선 'S.S 컬럼비아'에서 1880년 최초로 백열전구를 사용하였습니다.
★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백열등 사용은 1887년 2월 10일 경복궁에서 최초로 사용되었습니다.
★ 1898년 서울에 '한성전기 주식회사'가 설립돼 전기가 공급되면서 조선사람들이 백열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미국의 윌리엄 쿨리지가 수명을 연장시킨 텅스텐 필라멘트 전구를 1910년 발명하였습니다.
★ 2014년 대한민국에서 백열전구 생산 및 수입을 중단하였습니다.
그 외 백열전구의 여담
★세상에서 가장 오래 켜 저 있는 전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의 한 소방서에 있다 1901년부터 켜져 있다.
소등된 적 없고 전구를 위한 예비전력을 따로 가동하고 있다. '센테니얼 라이트'라고 알려져 있다.
★위 사례와 같이 백열전구의 수명은 사실 지금과 다르게 엄청나게 길게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포이보스 카르텔에 의해 수명은 정해졌고 수명에 맞춰 전구를 생산하였고 더 오래가는 전구의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포이보스 카르텔 : 1924년 전 세계 전구 생산업체들이 모여 카르텔을 형성하고 전구의 수명을 1000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하였다. 오히려 합의 전 전구의 수명은 1500~2500시간까지 발전하였는데 수명을 늘리는 개발을 한 것이 아니라 수명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한 것이다.
★2016년 효율 좋은 전구를 MIT에서 말 들었다고 한다. 필라멘트를 특수 결정질의 유리로 코팅해 열로 손실됐을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원리인데 생각보다 단순한 저 방법만으로 LED보다 40%의 에너지 효율을 뽑아낸다고 한다.(상용화는 안되었다)
★에너지의 상당수가 열로 바뀐다는 점을 역이용해 난방기구로 이용하기도 한다. EU에서도 오븐에 들어가는 백열등의 생산과 유통은 허용하고 있다 오븐 내부의 온도를 버틸 수 있는 LED 전구가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치며....
백열전구의 역사에 대하여 알아보면서 전구 생산업체들의 카르텔 형성과 단합을 보고 저런 형태의 단합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을 터인데 그 점이 살짝 기분 나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수명이 아주 아주 긴 전구가 환경학과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상적이고 좋은 제품이지만 경제학적인 입장에서는
한번 구매 후 다음 소비할 때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 테니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재밌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소비자라면? 생산자라면? 어느 쪽이 좋은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으로 남겨 놓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전구의 종류와 전구소켓 크기 그리고 전구색상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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