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초기 화재 시 가장 필요한 것이 소화기이기 때문에 소방법 때문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구비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아직은 그렇지 않지만 각 가정에 소화기 한대 정도는 비치해놓는다면 위험한 순간에 목숨과 재산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화기가 있어도 사용법을 몰라 사용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흔한 분말소화기의 사용법을 몰라 불이난 순간 써보지도 못하고 불이난 곳을 향해 소화기를 던지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사용법의 숙지는 꼭 필요한 것이다. 이에 가장 많이 쓰고 자주 접할 수 있는 소화기 종류와 사용법 그리고 점검방법을 정리해보았다.
목차
1. 소화기의 종류
▶물소화기 : 일반 분말소화기와 사용방법은 동일하며 교육용으로 많이 쓰인다.
▶간이소화기
①스프레이소화기(차량용) : 주로 초기 화재에 쓸 수 있도록 강화액이 들어간 소화기이다. 최근 차량용으로 많이 판매되었으며 주방화재인 K급 화재에도 초기진압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②투척용 소화기 : 말 그대로 던지는 소화기 물병처럼 생겼으며 화재가 난 곳에 그대로 던지면 된다. 다만 화점에 정확히 던져야 효과가 있고 또 적은 양으로는 쉽게 화재진압을 못할 수도 있으니 여러 개를 구비해놓아야 한다.
▶분말소화기
①A급 소화기(일반화재) : 나무,섬유,종이,고무,플라스틱류와 같은 일반 가연물이 타고나서 재가 남는 화재
②B급 소화기(유류화재) : 인화성 액체,가연성 액체, 석유 그리스, 타르, 솔벤트, 래커, 알코올 등과 같은 유류가 타고나서 재가 남지 않는 화재
③C급 소화기(전기화재) : 전기가 흐르고 있는 전자기기,배선과 관련된 화재
④K급 소화기(주방화재) : 주방에서 동식물유를 취급하는 조리기구에서 일어나는 화재
▶하론소화기(할로겐 화물 소화기) : 대부분의 화재(A~D)에 모두 사용 가능하며 소화 약재의 잔재가 남지 않고 소화 대상물의 손상이 적다. 소화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며 하론가스의 독성이 있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데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최근에는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되었다.
▶이산화탄소 소화기: 이산화탄소를 압축, 액화하여 소화 약재로 사용하는 소화기, 주로 질식 작용으로 소화하며 액화된 이산화탄소가 기화하면서 냉각 작용도 한다.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많이 비치된다. 다만 질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하 및 일반가정에는 비치 및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2. 소화기의 사용법
▶투척용소화기
던져서 진압시키는 소화기, 유리나 플라스틱 통 같은 파손하기 쉬운 재질에 물이나 소화약제를 가득 담아 화재현장에 던져서 불을 끄는 소화기
①투척용 소화기의 커버를 벗긴다.
②안쪽의 약재를 꺼낸다
③화점을 향해 던진다.
※화점의 단단한 벽 또는 바닥에 던져야 투척 시 소화기가 깨지며 불을 끌 수 있다. 내구성이 좋지 않아 바닥에 떨어지면 깨져서 사용을 못할 수도 있다.
▶분말소화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비치되어있고 사용하는 소화기이다. 소화기를 사용하면 소화약재(분말)가 나와 화점을 덥어 질식소화를 시키는 소화기이다.
①손잡이의 안전핀을 제거한다.(손잡이를 꽉 잡은 상태로는 안전핀이 뽑히지 않으니 바닥에 놓고 몸통을 잡은 후 안전핀을 제거한다)
②바람을 등지고 불이난 곳(화점)으로 노즐을 향한다.
③노즐과 손잡이를 잘 잡고 손잡이를 쥐어짜듯 누른다.
④화점의 한곳에 집중해서 뿌리는 것이 아니라 넓게 덥어씌우듯 뿌린다.(빗자루로 쓸듯이 뿌린다)
3. 소화기 점검법
▶투척용 소화기 점검법
①깨진 곳이 없는지 내용물(소화약재)이 새는지 육안으로 확인한다.
②일반적으로 유효기간(사용기한)은 없다. 약재가 정상적으로 있다면 사용해도 무방하다.
▶분말소화기 점검법
①게이지가 있다면 게이지를 확인한다.
노랑-충전 필요 빨강-과충전 녹색-정상
※노란색에 가있다면 충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므로 사용불가, 빨간색에 위치하고 있다면 과충전으로 사용할 수는 있으나 폭발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불가, 녹색에 가있다면 정상이므로 사용 가능하다.
②한 달에 한번 정도 소화기를 뒤집어 약재가 뭉쳐있는지 확인한다.
※뒤집은 후 귀를 대보면 모래가 떨어지는 소리 비슷하게 들린다. 혹여 자연스럽게 모래 떨어지는 소리가 나다가 살짝 쿵 하고 덩어리가 떨어지는듯한 소리가 들리면 약재가 뭉처 있는 것이므로 근처 소화기 파는 곳에 가 점검받아야 한다.
③일반적으로 유효기간(사용연한)은 10년이며 10년이 지난 소화기는 폐기한다.또한 뒤집어가며 점검을 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약재가 뭉치므로 한 달에 한번 날자를 정해놓고 뒤집어 점검한다.(표를 만들어 매달 점검일을 정해 점검하고 표기해놓으면 편하다.)
4. 소화기 폐기 및 충전 방법
▶분말소화기
①무게에 따라 구청에 신고 후 집 앞에 내놓는다.(인터넷 신고를 하거나 무게를 확인 후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가서 신고)
②충전을 해야 하거나 약재가 뭉처 사용불가일 경우 근처 소방용품을 판매하는 소방 용품점에 들고 가서 충전이나 점검을 받으면 된다.(새로 사는 가격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새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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