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없이 혼자 사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 빈곤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9일 파악됐다. 1인 가구의 증가가 사회적 고립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이란 사회문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인 가구 빈곤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고 특히 독거노인 10명 중 7명은 빈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서 1인 가구의 빈곤율을 47.2%로 집계했다. 2020년 기준 전체 인구의 가처분소득 기준 상대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 비율) 15.3%와 비교해 3배 이상 높았다. 1인 가구의 빈곤율은 2016년 54.0%에서 2017년 52.1%, 2018년 52.7%, 2019년 51.8%를 기록한 후 2020년 50% 이하로 내려왔다.
1인 가구 빈곤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빈곤율은 72.1%로 나타났다. 2016년(78.4%)과 비교해 6.3% 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빈곤율이 심각하다. 1인 가구 중 중년층(50~64세)의 빈곤율도 38.7%로 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여성 1인 가구의 빈곤율(55.7%)이 남성(34.5%)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 빈곤율은 장애인 39.5%, 아동 9.8%, 청년 8.2%로 나타났다. 아동과 청년은 2016년 각각 15.2%, 10.4%에서 감소했다. 여성 가구주는 32.6%로 남성 가구주(12.1%)보다 3배 가까이 높았고 한부모가구 빈곤율은 2016년 42.3%에서 2020년 22.4%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혼인·부양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발표에서 2021년 1인 가구는 716만 6000가구로 직전년과 비교해 7.9%(52만 2000 가구) 늘었다. 1인 가구의 비중은 2005년 20% 수준에서 33.4%로 상승했고 2050년 39.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2021년 3378명이 ‘고독사’했다는 복지부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정확한 데이터 및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한 자료를 보시면 됩니다.
1. 빈곤 및 중간계층 분포
⧠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미만 적용)
○ 2020년 소득별 빈곤율을 살펴보면,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나, 경상소득,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은 전년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임.
○ 시장소득 기준 2020년 상대적 빈곤율은 21.5%로 2019년 21.4% 보다 0.1%포인트 증가함.
○ 가처분소득 기준 2020년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2019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함.
2. 인구 유형별 빈곤
⧠ 연령 범주별 빈곤율
○ 2020년 시장소득 중위 50%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76세 이상에서 69.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6~75세 53.7%, 51~65세 19.0% 순으로 중 고령층 연령대의 빈곤율이 높게 나타남. 18세 미만은 12.9%, 41~50세는 12.6%, 18~25세는 11.6%, 26~40세는 10.8%로 나타남.
○ 2020년 가처분소득 중위 50%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76세 이상이 52.0%, 66~75세는 31.5%, 51~65세는 12.9%, 41~50세는 10.5%, 18세 미만은 9.8%, 18~25세는 9.0%, 26~40세는 8.4%로 나타남.
⧠ 노인 빈곤율
○ 2020년 시장소득 기준,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은 58.8%, 39.0% 로, 전년 대비 각각 1.0%포인트, 2.4% 포인트 감소함.
○ 2020년 여성 노인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 62.2%, 가처분 소득 기준 43.9%, 남성 노인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 54.3%, 가처분 소득 기준 32.7%로 나타남(<표 3-9>, <표 3-10> 참고, 중위소득 50% 기준).
⧠ 아동 빈곤율
○ 2020년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은 12.9%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증가하고,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은 9.8%로 전년 대비 0.8% 감소함.
⧠ 청년 빈곤율
○ 2020년 시장소득 기준,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은 10.6%, 8.2%로,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0.7% 포인트 감소함.
○ 2020년 여성 청년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 10.1%, 가처분소득 기준 7.9%이고, 남성 청년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 11.1%, 가처분소득 기준 8.6%로 나타남(<표 3-13>, <표 3-14> 참고, 중위소득 50% 기준).
⧠ 장애인 빈곤율
○ 2020년 시장소득 기준,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은 54.8%, 39.5% 로, 전년 대비 각각 1.2%포인트, 2.5% 포인트 감소함.
⧠ 취업자 빈곤율
○ 2020년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은 15.2%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증가, 가처분소득의 경우 10.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함.
○ 2020년 여성 취업자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 17.0%, 가처분소득 기준 11.6%이고, 남성 취업자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 13.8%, 가처분소득 기준 9.3%로 나타남(<표 3-17>, <표 3-18> 참고, 중위 소득 50% 기준).
⧠ 여성가구주가구 빈곤율
○ 2020년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은 42.1%로 전년 대비 1.9% 포인트 감소, 가처분소득 기준 32.6%로 전년 대비 3.3%포인트 감소함.
⧠ 한부모가구 빈곤율
○ 2020년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은 40.5%로, 2019년 44.9%에서 4.4% 포인트 감소하였으며,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도 30.1%에서 22.4%(7.7% 포인트 감소)로 감소함.
⧠ 1인가구의 빈곤율
○ 2020년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은 55.9%로 전년 대비 3.7% 포인트 감소, 가처분소득 기준 47.2%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감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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